우리아이들이 다니는 국제학교는 '세이폴'이라는 학교인데요..
학교에서 우리나라 급식처럼 점심을 제공합니다..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아이들은 입에 안맞아 도시락을 많이들 싸가지고 다닙니다.. 여자아이들은 많은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오고, 남자아이들은 그냥 급식을 먹거나, 매점에서 컵라면이라든지, 피자, 햄버거등을 사먹기도 합니다..
큰아이는 의외로 말레이시아 음식을 잘먹어요..저는 특유의 말레이 소스가 싫어서 못먹겠던데.. 나시르막이라고 밥도 이나라는 여름만 있는 나라여서 쌀이 많이 흩날립니다..
밥위에 고추장색깔 나는 소스인데요..고추장보다는 묽구요.. 그위에 마른멸치에 다른것이 올려져 있는데, 그것을 비벼서 먹는데 마막에서는 400원 정도 밖에 하지 않습니다..
점심메뉴로 나시르막이 나오기도 하고, 말레이시아는 치킨을 무지 많이 먹거든요..저는 우리나라 양념치킨이 제일입니다만, 치킨이 나오기도 하고.. 근데, 우리 큰아이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남시선을 많이 의식합니다..
도시락을 안싸주면 학교에서 주는 점심도 잘먹더니만, 친구들이 놀렸나 봅니다..말레이음식 잘먹는다고..그래서 잠시 도시락을 싸주었지만, 요즘은 매일 싸주주는 못하구요.. 가끔씩 싸주거나, 안싸주는 다른거 사먹으라고 돈을 줍니다..
점심시간에 한번은 가보니, 큰아이 같은반 중국아이는 학교급식을 먹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도 그냥 먹으라고 했더니, 자기 입에 맞는게 나올땐 먹고, 보기에 별로인건 아예 안먹더라구요..
둘째아이가 방과후 영어 extra class를 합니다..말하자면 방과후수업이지요..
큰아이는 둘째가 수업을 하는동안 1시간 이상을 기다립니다..
어제 스포츠데이라고 아이들 운동회가 있었는데요..
몇주전부터 스포츠데이 연습하느라고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학교 내에서 매점과 서점 그리고 교복외 양말,와이셔츠,체육복등을 판매하는데요..
서점과 교복파는데는 월,수만 12시 30분까지 오픈을 합니다..
원래 체육복 반바지를 입었었는데.. 스포츠데이에 긴바지를 사야 된다고 해서 수요일 아침에 돈을 주었더니 지갑에 넣는것 까지 봤는데.. 챙기지 않고 쇼파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학교가서 긴바지는 사가지고 오고, 점심시간이 되려면 꽤 기다려야 되서, 집으로 저는 돌아왔습니다..막내도 집에 있는 관계로...
그날 작은아이 방과후수업이 있는 날이었는데.. 큰애가 돈을 놓고 가서 아무것도 못먹었을것 같아서..
컵라면이 없길래..신라면을 끓여 락액란에 담아 갔습니다..
라면을 끓여 학교에 가서 밥먹었냐고 물어보니, 맛없는게 나와서 안먹었다고 하더라구요..
라면 끓여 왔으니 얼른 먹으라고 꺼내주니까, 우리딸이 글쎼 그러더라구요..
"엄마 밖에 없네"
우리리 딸 열심히 라면 먹고 있으니, 외국애들 지나다니면서 힐끔힐끔 쳐다보네요..
맛있게 먹는걸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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