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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사는 이야기

대한민국 VS 말레이시아 친선 축구 경기~

 


 

어제 7월 25일에 수교 50주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 친선 축구 경기가 있었는데요..




어제 저는 축구경기장에 가기 까지 쇼를 했었지요..
오전에 아이들이 교회에 다녀와서는..
오늘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선수가
제가 살고 있는 "암팡"이라는 동네의 한 슈퍼앞에
차를 타고 온다고..그것도..
박지성 선수가 "꺅~
온다고 하더라구요..





아이의 말을 듣고..좀 의아해 하긴 했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친선경기를 하는걸 몰랐던 저로서는
말레이시아에 와도.. 왜 울 동네까지 올까?
여기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니까 오나..혼자 생각만 하고 있다가..

교회에서 받아온 주보를 보니..
오늘 친선축구경기가 있어서..
슈퍼앞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으니..
많은 참석을 바란다는 내용이더라구요..

울 큰아이 친한 친구도 간다고 하니..
자기도 가고 싶다고 해서..
3시전에..그 슈퍼 앞에 차를 가지고 나갔는데요..
갑자기 나오느라..핸드폰도 안가져나오고..
큰아이 친구네 식구들도 찾을수 없어..
다시 집 주차장에서..아이한테
핸드폰을 가지고 오라 해서..전화를 했더니..
지금 축구장가는 버스 탔다고 가려면 빨리 오라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아이가 셋인 제가..막내까지 데리고,
축구를 보러 가는건 생각도 안하고..
큰아이만 보내려니, 둘째도 가고 싶다하여..
다시 그 슈퍼 앞 큰아이 친구가 탄 버스에 두아이만 태웠지요..
울아이가 축구장 가는 차와 경기 관람이 공짜라 해서..그런지 알았더니만,
차비 따로 관람료 따로 내야 하더라구요..
일단 두아이를 태우고.. 셋째를 안고 차 출발하는걸 계속 보고 있다가..
좌석이 탈때까지 출발을 안하고 있어..
집으로 가려고 제차로 갔는데..
아무래도..두아이를 울아이 친구 엄마한테
부탁했던것이 맘에 걸리더라구요..
그집도 아이가 2명이나 있는데.. 울 아이둘을 맡긴게
끝내..맘에 걸려.. 차를 세워두고..
저도 그 차에 올라탔답니다..

울막내..쉬를 가리긴 하지만, 외출할땐 기저귀를 꼭 채워
다니는데.. 외출계획이 없던지라..기저귀도 안채우고..
차에있던 쉬통을 가지고 축구를 보러 갔답니다..



월드컵선수들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선수들이라 하더군요..
전반전엔 무승부였는데..
후반전에 0 : 1로 대한민국이 졌답니다..




처음 축구장에 가서 경기관람을 했는데..
역동적이고..재밌었답니다..

아이들은 중간에..지들이 축구보러 간다고 해놓고..
책을 읽더군요..

제가 보기에 등번호 12번 선수가
잘하더라구요..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축구를 못하는 나라라구만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출전했던 선수들은
다들 잽싸고..잘하는 선수들이 나왔더라구요..

어쨌든.. 우리나라가 져서..
좀 아쉽긴 했지만,
축구장에 다녀오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