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눈물 월드컵 자책골.. 계속된 월드컵 불운에 통한의 눈물

고개를 들어 멍하니 하늘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자책골. "내가 쉽게 해결하면 팀도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던 박주영(AS모나코)이지만 아르헨티나전은 악몽으로 남게 됐다.
박주영은 1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0-0으로 맞서던 전반 17분 자책골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프리킥이 공중볼을 다투던 수비수와 공격수를 넘어 박주영의 정강이에 맞은 것. 공은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꼼짝할 수 없는 구석으로 향해 자책골이 됐다.
박주영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이없는 자책골에 박주영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들의 격려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좋아하는 사이 그저 하늘만 쳐다봤다.
사실 박주영에게 월드컵이란 그리 좋은 기억이 아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는 '축구 천재'로 불리며 기대감에 차있었지만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박주영을 단 한 경기(스위스전)만 출전시켰다. 더욱이 스위스전에서 파울로 상대에게 프리킥을 허용, 스위스에 선제골 빌미를 제공한 기억도 있다.
이후 슬럼프를 겪었지만 박주영은 2008년 프랑스 리그에 전격 진출하며 절치부심 생애 두 번째 월드컵을 기다렸다. 더군다나 그리스전에서 몇 차례 찬스를 날려버린 터라 누구보다 아르헨티나전을 벼르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는 악몽으로 바뀌었다. 원톱으로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까지 가담했지만 전혀 예상치도 못한 자책골이 나온 것.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겠"던 각오가 오히려 독이 됐고 박주영의 어깨는 축 처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원톱으로 나섰지만 한국이 수비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완전히 고립됐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오는 공을 헤딩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박주영의 역할이었다. 부지런히 뛰었지만 자책골을 만회할 찬스는 오지 않았다.
한편 박주영의 자책골은 한국의 월드컵 2호 자책골이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탈리아와 조별리그에서 조광래 현 경남 감독이 1호 자책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조광래 감독은 상대 공격수를 슬라이딩으로 막았지만 공은 우리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출처: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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