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사는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생각지도 못할일...
클로이2010
2010. 6. 7. 16:39
여기 말레이시아는 더운나라이기 때문에 뭐든지 느리다고 많이들 하더군요..
인터넷도 엄청 느리다고.. 네이버같은 경우는 안열리기 일수라고 ..저도 성격이 엄청 급한편인데.. 인터넷이 속터질정도로 느리진 않습니다.. 속도에 따라 요금이 틀린데..그나마 저희집이 빠른걸 신청해서 그런지..사용할만합니다.. 얼마전엔 고양시에 사는 지인과 인터넷을 보면서 통화를 하는데.. 저보다 한국에 있는 지인의 인터넷이 더 느리더군요..ㅋㅋ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느린다고 했던게..업무처리 일처리가 엄청 느리다고 하더라구요..
대부분 집에 있는 저로서는 일적으로 말레이시아인들과 부딪칠 일이 없어서..불편한지 모르고 살았습니다만..
마트에 갔을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바쁜일이 있어도..손님 계산 해주는게 제일 우선이잖아요..말레이시아는 안그렇습니다.. 자기할일 다 하고 해주는 계산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수증 뽑히는 종이가 떨어졌을때 미리좀 갈아 끼워놓고..있지..손님 없을땐 가만히 있다가..손님이 계산하려고 오면 그때 종이를 갈아끼우면서 다른 카운터에 가서 계산하라고 합니다.. 저는 못봤습니다만.. 전화하느라..늦게 계산해주는 계산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마트에선..물건을 사려고 올려놓고..마음이 바뀌어서..그자리에서 취소를 해달라고 하면 안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물건만 취소만 하면 될것을 프로그램이 안된다나..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아직은 분리수거를 시행하고 있지 않아.. 아무거나 버려도 되는것이 참 편합니다..환경을 생각한다면..안좋은것이긴 하지만요.. 어쨋든.. 비닐봉지를 마트에 가면 아낌없이 받을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웬만하면 한봉지에 다 담아주려고 하잖아요.. 말레이시아 마트는 한번 물건을 사면.. 저의 경우엔 4-5개의 비닐봉지에 담아서 줍니다.. 조금 샀을때 기본이 2개이구요.. 그래서 비닐봉지가 저희 집에 넘쳐납니다.. 참, 비닐봉지 공짜이구요..토요일에만 비닐봉지 안넣어주는 날이라고 해서..안넣어주는 슈퍼도 있긴 한데..원할때는 100원 정도 주고 사야 합니다..
한 2달전인가..도시가스가 들어오는 데도 있긴 하다고 하는데..대부분이 LPG가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LPG가스를 주문했거든요.. 조금이라도 싼곳에서 구입하려고..전단지가 온데가 있는데, 싸길래..전화로 배달을 시켰습니다..1시간정도를 기다려도 안오길래..전화를 했더니..가고 있다고 해서 수영장을 가려다가 기다리고 있었지요..30분이 지났는데도 안오길래..전화를 했더니..이번에는 전화를 안받는 거예요.. 그뒤로 여러번 전화를 했는데..안받길래..그냥 수영장나가면서.. 문앞에 포스트잇에 전화번호를 남겨두고 붙이고 나갔었는데, 전화도 없었을 뿐더러..아예 오지도 않았더라구요.. 못오면 못온다고 전화를 해주던지..전화를 했을때 못간다고 하던지.. 장사하는 사람이 그렇게 장사를 하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다음날 영어선생님한테 얘기를 하니, 제가 주문한곳보다 싸고 20분 안에 온다고 전화번호를 주셨거든요..중국아줌마가 하는데라고.. 전화를 해서 주문을 주문을 했더니 25분만에 와서 설치끝나고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선생님이 얘기한것보다 1500원정도 더 부르는 거예요.. 한국슈퍼보다도 비싼가격을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소개를 받고 전화를 한거고, 소개한사람은 얼마라고 하더라고 했더니..그렇게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한국사람한테는 비싸게 받는듯 했습니다..사람을 봐가면서 돈을 받는거지요.. 앞으로는 그집에서는 절대로 안시키려고..전화번호를 입력했다가 바로 지워버렸습니다.. 참, 여기는 가스올때 어떻게 오는지 아세요? 오토바이를 타고 오면서 앞에 끌어안고 온답니다..아이가 앞에 탄것처럼요.. 웃기더라구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얼마전 학생비자를 만들러 이민국에 갔었습니다.. 요즘에는 많이들 직접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처음에 비자 만들때 시간이 오래걸리고, 수수료를 내긴 하지만, 학교에 의뢰를 합니다..
저는 성격이 급해서 오래 걸리는 것도 싫고, 돈도 아깝고 해서..제가 직접 비자를 만들러 이민국에 갔습니다.. 학생비자 만드는 것도 카페같은데 보면 창구까지 자세하게 적어놓으신 분들이 계셔서 그걸 보고서 하면 얼마든지 혼자 할수 있거든요.. 다른 분들이 올려놓은신 글들을 보면 웃기지도 않은일이 많더라구요.. 아직, 일의 체계가 없어서 담당자에 따라 일처리하는것도 다르고..서류 요구하는 것도 다르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날 신청해서 비자 받기까지 그날 해주는 것을 담당자에 따라 며칠있다 오라는 레터를 써주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준비서류도 정해져 있는 서류가 있는데도..
사진이 원래 4장이 필요한데..담당자에 따라 2장만 받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또, 어떤사람은 가족증명서만 내면 되는데, 어떤이는 출생증명서까지 요구받았다구 하더군요..그리고, 어떤분은 말레이 담당 남자가 때리진 않았지만, 손까지 올라왔다고 합니다..그분도 다른 사람한테 얘기를 듣고 서류를 다 준비를 해가지고 갔는데..담당자가 서류가 빠졌으니 다시 준비해오라고 까탈스럽게 대한듯 합니다.. 그래서 담당자에게 따졌나봐요..그러면서 서로 언성이 높아졌고, 그러다가 그 담당자가 손까지 올라오더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그분이 높은사람을 찾았는데 높은사람은 코빼기도 못보고 너무 억울해서, 옆에 있는 말레이시아 여자직원에게 아까 너도 보지 않았냐, 저사람이 때릴려고 했던거 그랬더니, 그 말레이 여자왈, 네가 맞을짓을 했다고 해서 기도 안찼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었습니다.. 그직원이 11원창구 직원인데.. 어떤 분은 그 이민국에 가서 그11번 창구 직원을 째려봐 줬다는 글을 보고 혼자 웃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분은 서류준비 다 해가지고 갔는데.. 다른 이민국으로 가라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서류에 원래 성적증명서 이런건 안필요한것 같은데..요구하는 담당자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출력을 해서..몇번을 체크해서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5월 11일에 아침일찍 접수를 하러 갔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번호가 되서 직원에게 번호표를 주고 앉아 기다리라고 하더군요..앞에서 보니, 뭔서류를 찾는것 같은데..없는지..왔다 갔다, 바구니에서 서류를 계속 찾다가..저쪽으로 가서는 안보이고.. 1시간을 그렇게 왔다 갔다 하더니..부르더라구요.. 제가 아직 귀가 다 안트여, 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미안하다고 아직 준비가 안됐으니..6월달에 다시 오라는 거예요.. 따지고 싶었지만, 말도 안될뿐더러..거기서 따져봤자, 분리한건 저일테고 해서..집으로 온다음에.. 그다음주에 영어선생님께 부탁을 해서 며칠에 걸쳐 전화하고, 아이들 학생비자는 27일에 받았답니다.. 그리고, 제 비자를 신청하러 4층으로 올라갔지요.. 서류접수를 하는데..이번엔 가족증명서가 작년거라고 이번년도걸 내놓으라고 해서..학생비자도 이걸로 만들었다고 하니, 가디언비자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도 3개월 이전것만 효력이 발생하니 이번은 제가 서류를 잘못준비한 탓으로 다음날 28일 4번째 이민국에 방문을 했답니다.. 학생비자 처음 만드는데 10일이 걸리지만, 어떤분의 글을 보니 가디언비자는 그날 오전에 가서 오후에 받았다는 분이 계셔서 하루를 잡고, 우리 막내 동반비자를 받으려면 확인을 해야 한다길래..같이 갔었답니다..그전날도 같이 갔었구요.. 서류 접수 1번 비자 copy만 떠다주고 금방 끝났는데.. 어떤 A4용지를 주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리라는줄 알고.. 그서류를 봤더니..언제 찾으러 오라는 거 같더라구요..말레이시아말로 써 있어서 뭔소린지는 잘모르겠구요.. 다시 가서 물어보았더니.. 적혀 있는날 오라는 거예요..
너무 허무하고, 짜증이 나더라구요.. 당일날좀 해주지..근데..오라는 날짜가..6월5일 토요일인거예요.. 가디언비자 찾으러오라는 레터받은 분들도 있는데 일주일이라고 했거든요..저는 9일째 되는 날인데..이민국이 가디언비자 내는 곳은 토요일은 안한다고 했는데.. 그래서..다시 집으로 왔지요..
금요일에 영어선생님께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이민국이 월요일과 금요일은 엄청 바쁘다고 하더니, 통화가 안됐습니다..그런데, 선생님왈..가디언비자는 일주일이면 충분할거라고 다 됐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집에 와서 제가 전화를 했는데.. 아직 안됐다고..월요일에 다시 전화를 하라고 하더군요.. 제가 급하게 서둘르는 이유는 이번주 금요일이 여권만료일인데..그안에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면 벌금을 물어야 하거든요..
오늘 아침에 전화를 여러번 했고.. 직원과 전화 연결된건 4번이었습니다..가디언비자라고 얘길하니..돌려주는것 같은데..담당직원이랑은 통화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5일이라고 써있고, 근데 그 5일이 정확하지 않은게..글씨를 개발새발로 써놔서 5와 9인지 구분이 잘안되는데.. 9를 쓴걸보면 확실하게 동그라미가 있는데.. 찾으러 오라는 날짜엔 동그라미는 없고 5처럼 보였거든요.. 오늘 우리 아이들 쉬는날이라 아이들 3명과 저 4명이서, 이민국에 5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가디언비자를 내는 사람은 많이 없는지..금방 번호가 불려져서 레터를 내밀었더니..제가 접수한 서류를 찾는데.. 밑에 까지 보고, 없는지 다른 바구니를 찾더라구요.. 그래서..학생비자 찾으러 갔던날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왠지 불길한 느낌..그런데..그 느낌이 적중을 했습니다..두번째 바구니를 찾아도 제 서류가 없는지..제 서류를 접수했던 직원한테 물어보더니..9일 수요일에 오라는 겁니다.. 당일날 찾을수 있는것을.. 그리고, 7일이면..족히 찾을수 있다는 것을..가디언비자 7일 이상 걸린 사람은 없는듯 하더라구요.. 그런데.. 뭐 그리 오래걸리고.. 찾으러 오라는 날짜나 제대로 써 놓던지.. 정말 짜증나고.. 정말 우리나라 같음 난리가 났을 겁니다.. 찾으러 오라고 한날을 지키기 않는 공무원들..업무태만인 공무원들.. 우리나라에센 생각도 못한일 아닙니까? 이번주 수요일에 6번째로 이민국에 방문을 할겁니다..
수요일에는 비자를 꼭 만들어야 하는데..걱정입니다.. 처음 학생비자 접수가 너무 쉬었습니다.. 그래서 카페에 글도 올렸습니다..자랑을 하고 싶었지요..다른사람들은 어렵게 신청하는걸 난 이렇게 쉽게 신청을 했다고..
저는 과정보단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그런데..결과는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