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사는 이야기
길건너려다 멈칫거리는 개보고 혼자 웃었답니다~
클로이2010
2010. 6. 4. 17:20
이곳 말레이시아는 고양이 천국입니다.. 한국에서는 길거리를 다니다 개들을 많이 보지만, 이곳에서는 개는 별로 없고 고양이들은 어딜가나 눈에 띕니다..
마막이라고 말레이시아 식당인데요.. 우리나라 포장마차라고 할까요.. 마막에 가면 발밑으로 고양이들이 자나 다니는데요..우리나라 같으면 난리나잖아요.. 식당에 고양이가 들어온다는것이..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식사를 한답니다..
처음에 저도 깜짝 놀라곤 했는데.. 지금은 무던해졌네요..
아침에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려고 내려가면 주차장에 고양이들이 모임을 하고 있는지..5-6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어떤 고양이는 차위에서 잠을 자거나, 차밑에서 자는 녀석도 있습니다.. 쳐다만 봐도 무섭게 생긴 녀석이 있는가 하면 측은하게 생긴 고양이도 있고, 작고 예뻐서 한번 더 쳐다보게 생긴 고양이도 있습니다..
이 사진은 우리집 벽에 걸려 있는 고양이 사진들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전세라는 개념은 없고 월세만 있는데요.. 2달반치 임대료를 보증금조로 내고 선불로 임대료를 지불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짐을 싸가지고 이사가는가는게 아니라, 풀퍼니쉬 다 있는집은 몸만 들어가면 됩니다..임대료가 좀 비싸겠지요..그리고 파틀리 퍼니쉬라고 부분적으로 있는 집을 말하는데, 물건이 어떤게 있는지 집마다 틀립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우리나라처럼 짐을 가지고 이사하는 집을 노퍼니쉬라고 하고, 정말 아무것도 없는집은 씽크대도 없고,, 설겆이 볼만 있다고 합니다.. 설명이 길어졌는데.. 제가 걸어놓은 사진이 아니고 주인이 인도계 사람인데..벽에 걸어놓은 사진입니다.. 말레이시아는 고양이 매니아가 많은 나라입니다..
좀전에 우리아이들이 오늘 스포츠데이 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운동회를 하고 스쿨버스를 타고 오는데..나가서 1시간을 기다렸다 데리고 왔는데요.. 날씨가 더워서 비가 안와도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우산을 들고 1시간 가량을 기다렸는데..손목도 아프고, 난관에 걸터 오래 앉아 있으니..불편하기도 해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했는데요..
저희집 콘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바로 4차선 찻길이거든요.. 그런데, 스쿨버스 오는 쪽만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
큰개가 찻길을 건널래다가 차가 오니 화들짝 놀라서 뒤로 뒷걸음질을 치다가 차가 없을때 지나가는걸 보고 웃기기도 하고 개도 참 영리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웃긴 개사진들입니다당...ㅎㅎ